오랜 미국 생활 후에 이제는 어엿한 사진 작가로 성공한, 한때는 홍콩에서 똘마니였던 화쓰는 몇 해 만에 홍콩으로 돌아와 어렸을 적 친구 웨이의 아파트에 묵게 되었으나, 아직도 암흑가에서 발을 빼지못한 웨이에 대한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미국인과 공동으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화쓰는 홍콩의 패션계를 취재하던 중 엘리자라는 모델과 뜨거운 관계에 빠진다. 그러나 엘리자에게는 증 사장이라는 암흑가의 거두가 붙어있었으며 증사장이야말로 친구 웨이의 상사이기도 했다. 어느날, 웨이의 강권으로 증사장과 식사를 같이하러갔던 화쓰는 거기서 증사장의 정부로 나와있는 엘리자를 만나서 모든 사실을 알게된다. 화쓰는 엘리자에게 미국으로 떠나자고 권하지만, 증사장은 폭력으로 엘리자를 지키려 한다. 두사람 틈에서 웨이는 입장만 난처해질뿐, 친구에게 도움을 주지못해 안타까운 채,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치닫는다. 웨이가 지휘해서 거래되는 마약비밀거래장소에 뛰어든 화쓰는 웨이를 비롯한 증사장의 부하들을 총으로 위협해서 마약을 뺏고, 엘리자와 교환을 제안한다. 증사장으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결국은 엘리자와 마약을 교환한다. 그러나, 마약을 챙긴 후 증사장은 엘리자를 쏴버린다. 그 한방의 총성이 수많은 사람을 지옥으로 보내는 총격전으로 이어지고, 증사장을 죽인 화쓰의 가슴에서 엘리자는 숨을 거두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