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이예춘은 기생 김근자를 사랑한다. 한편 같은 광부인 남방원도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래서 남방원은 이예춘을 죽이려고 그가 갱속에서 일하고 있을 때 그 굴을 묻어 버린다. 그랬지만 이예춘은 구사일생으로 살아 나온다. 불구의 몸이 되어 살아나온 그는 오직 복수의 일념에 불탄다. 그리하여 그는 원수 남방원을 복수하고 부여잡는 기생 김근자를 뿌리치며 정처없이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