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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벽

벽 종합 정보

The Wall

벽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터키, 프랑스
상영시간
117분
등급
NR

줄거리

<벽>은 쿠르드족 10대 소년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다. 터키 내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그들은 단지 쿠르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억압받는다. 언제나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간수의 폭력 앞에 무방비 상태다. 영화는 수용소 내의 인권 억압과 소년들의 고통, 감당하기 힘든 노동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교도소장 앞에서 하나의 트집이라도 잡히는 날이면 그들은 간수의 혹독한 폭력에 시달린다. 옷이 다 벗겨진 채로 모멸감에 시달리는 일도 허다하다. 간혹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있는 달콤한 꿈이 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 교도소를 탈출하거나 죽음을 무릅쓰고 그저 살아가는 것이다. 아니면 더 나은 교도소로 이감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그렇듯 냉정하다. 영화는 끝까지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벽>은 1982년 <욜>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일마즈 귀니 감독이 곧바로 이듬해 내놓은 영화다. <벽> 역시 <욜>처럼 터키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의 암담한 현실에 관한 영화다.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의 조그만 이야기를 확장시켜 에둘러 권력에 대한 비판을 행하는 일마즈 귀니 감독의 솜씨는 <벽>에서도 여전하다. 실제로 그의 어머니는 쿠르드족이며 1914년 전쟁 중에 짜르의 군대를 피해 다녔다. 역시 쿠르드 족인 아버지도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었다. 이스탄불대학에서 법률과 경제를 공부하던 일마즈 귀니 역시 반정부적인 글들을 발표하다 21살 때 10년형을 언도받고 1년 반을 복역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쿠르드족으로서의 냉담한 현실은 그의 작품 속에 세심하게 녹아 있다.<벽>은 영화 내내 좁은 교도소 바깥을 별로 벗어나지 않는다. 힘겨운 여행과 더불어 주로 야외장면이 대부분이었던 <욜>과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부분이다. <벽>의 소년들이 힘든 야외작업을 할 때 정도를 제외하고는 영화는 내내 답답한 교도소 안에 갇혀 있다. <욜>과 <벽> 사이의 제작 시기는 1년 정도지만,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암울함의 정도는 <벽>이 더 세다. 여느 다른 국가의 교도소 영화들과 비교해 더 처절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벽>은 감독 개인의 체험이 짙게 녹아든 절망이 곳곳에 배어있다. 어쩌면 그것이 영화의 단순한 묘사 수준을 넘어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진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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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수입/배급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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