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청의 시처럼 '나를 묻어 버리고, 어둠을 묻어 버리고, 당신을 묻어버리는' 지나간 사랑의 추억속에서 헤매는 스쳐지나간 부질없는 한순간의 꿈일 뿐이다. 이 영화는 중국의 최고 배우라 할 수 있는 양가휘와 공리가 주연한 작품으로 현재속에서도 과거의 사랑만을 찾는, 그라고 현재의 만남에서도 과거의 사랑속에서 헤매는 여인을 찾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두 배우는 각각, 과거의 사랑만을 찾는 여인 주어와 가난뱅이 시인으로 주어를 찾아 헤매이는 진청으로 분해 눈부신 연기력을 선 보였다. 기차를 매개로 공간을 초월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영화는 시작된다. 기차를 타고 다가온 자신의 사랑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듯, 주인공 주어는 기차를 타고 그를 찾아 떠난다. 도예가인 주어와 가난뱅이 시인 진청. 진청은 그녀을 위해 시를 쓰고 주어는 또한 그를 위해 시화전을 열어준다. 그러나, 그 시화전은 단지 둘 만을 위한 것일 뿐이다. 이들의 헌신적인 사랑도 현실에서는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다. 진청은 아주 한적 한 시골 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게 되고, 그녀는 이미 이별을 짐작하고 있다.